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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부장님과 신입사원(나)의 "시야"의 차이

bay07 2025. 4. 25. 20:54


우리 그룹은 사내 위키를 사용한다.
위키는 말그대로 Wikipedia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나 까페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는 웹사이트이다.

이번에 회사의 개발위키 주소가 바뀌면서, 새로 방화벽을 신청해야하는 이슈가 발생했다.

개발 위키의 관리는 한국의 ㅇㅇ DS에서 하고 있는데, 해외지점인 우리는 따로 방화벽 해제를 요청해야 페이지에 접근이 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리더님으로부터 전달받은, 우리 일본 지점의 ip 주소를 ITSM (한국으로 인프라 관련 요청을 하는 사이트)에 올렸다. 그리고 담당자분께 연락을 드려서, 긴급박업을 부탁드렸고 다음날 바로 위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기작업은 화, 목에 진행되기 때문에 긴급신청을 하지 않으면 요일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다들 개발위키를 무척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식의 보물창고 같은 느낌) 나는 이 기쁜 소식(?)을 팀 사내채팅방에 보고 드렸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부장님께 연락이 왔다. 지금 개발위키 안되는데 왜 된다고 말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다. "나는 방금도 접속하고 있었는데, 무슨 말씀이시지..?"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장님께 다시 여쭤보니

"222.222.222.24/0 대역대 접속이 안되잖아 !' 라고 하셨다. 아하..! 저건.. 사실 한국지점이고 저 분들이 직접 신청하셔야하는건데... 싶었다. 그래서 아, 저는 "111.111.111.24/0을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대역대까지 정확하게 정보전달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ITSM 올릴 때, 결제까지 다 받았지만...)

그러니까, 우리의 의사소통의 문제는..

나는 일본 지점만 생각하고 말한 것이고, 부장님은 일본이랑 한국을 함께 생각하셨기 때문이었다.

하핫..!

부장님은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계시기 때문에, 나와 입장이 다르구나.. 다음부터는 부장님께서 헷갈리시지 않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